장외주식 비상장주식 특징 ③ - 상장주식 보다 50% 할인, 적정주가 계산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비상장주식의 ‘답’에 대해서 논의할 때가 됐다. 앞서 비정상의 정상화, 상장의 장단점 등을 논의한 것도 다 장외주식투자의 답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답에 대해서 논의해보자.
★ 비상장주식의 답 = 상장주식
비상장주식의 답은 상장주식이다. 정상인 상장주식의 가격을 보고 비정상인 장외주식의 가격을 평가하면 된다.
비상장주식은 비정상이기에 당연히 정상인 상장주식보다 싸야한다.
중요한 것은 ‘얼만큼 싼가’, 즉 ‘비정상이기 때문에 얼마나 할인 받고 있느냐’이다.
“정상으로 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정상화된다면 그 시점이 언제일까?”에 대한 불확실성
이 두 가지 불확실성 때문에 상장기업 대비 얼만큼 저평가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면 된다.
앞서 공모주의 답은 청약 시점에 비상장주식의 장외가격이었다. 청약 시점의 장외가격이 공모가 대비 50% 이상 높으면 청약 실행이다. CU편의점(BGF리테일)은 청약 시점의 장외가격(70,000원)이 공모가(41,000원)보다 70% 높았다. 이런 경우 청약에 참여하면 리스크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장외주식도 50%가 핵심이다.
“상장되어 있는 동종업체의 주가보다 50% 이상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면 투자 실행이다”
그리고 기다리면 된다.
“무엇을?”
“상장을!!!”
“장외주식과 유사한 상장주식의 가격을 보고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상장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렇게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내려지면 회사의 본질가치가 변하지 않고, 상장만 되고 비정상이라는 이유로 할인 받고 있던 부분만큼은 수익으로 연결된다. 회사가 발전하면 그에 따른 주가상승이 있을 것이고, 그에 더해 상장을 통한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회사의 수익성이 떨어져도 상장이 되면 주가하락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상장주식은 회사가 발전해도, 회사는 똑간은 상황인데 상장만 되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럼 이제 실제 사례와 함께 본격적으로 답에 대해 알아보자.
★ 38,850원 VS 9,000원
38,850원, 9,000원은 각각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주가이다.(2014년 5월22일 기준)
장외주식 투자의 답인 ‘상장되어 있는 동종업체의 주가보다 50% 이상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면 투자하라’에 대입해보면 비상장주식인 현대카드의 주가는 상장주식인 삼성카드 주가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할인율로 바꿔 말하면 현대카드가 삼성카드 대비 77%나 할인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답인 50% 이상 할인에 부합하니 현대카드 주식을 당장 매수하면 될까?
대답은 “NO”
비정상주식(비상장주식)과 정상주식(상장주식)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단순 주식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PER 혹은 EPS를 비교해야 한다.
왜냐하면 회사마다 주식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마다 주식수는 천차만별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주식수는 각각 11,585만주, 16,046만주이다. 삼성카드 1주의 가격이 설명하는 것은 삼성카드는 회사 전체 가치의 1/115,850,000이고, 현대카드 1주의 가격이 설명하는 것은 현대카드라는 회사 전체 가치의 1/160,460,000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비교대상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EPS = 순이익/주식수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장외주식을 평가할 때는 일반적으로 PER, EPS를 사용하면 된다. (왜 PER와 EPS를 적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내용이 지루해질 수 있고, 흐름상 중요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PER와 EPS의 정의부터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PER(Price Earning Ratio):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의 수익성 지표. 예를 들어 A사의 시가총액이 1조원, 연간 순이익이 1,000억 원이면 PER는 10이다. PER가 높으면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PER가 낮으면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죄고 있음을 의미한다.
EPS(Earning Per Share): 순이익을 회사 총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얼마나 이익을 창출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A사의 순이익이 연간 1,000억 원, 주식수가 1억 주이면 EPS는 1,000원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에 대한 비교를 시작해보자.
우선 삼성카드의 PER를 구해보면,
상장기업의 PER를 구하는 방법은 매우 쉽다. 특별히 주식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창에 “삼성카드”라고 검색만 해도 연도별로 PER가 계산되어 있다. 다음은 네이버에서의 “삼성카드” 검색 결과이다.
위의 검색 결과처럼 상장기업의 정보는 쉽게 구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2013년도 PER는 15.86이다.
이제 비상장기업인 현대카드의 PER를 구해보자.
현대카드의 PER를 구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과 순이익, 두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현대카드의 주식수는 160,465,286주, 2013년도 12월31일 주가는 8,300원이다(삼성카드의 PER 기준 시점에 2013년 12월31일 기준이기 때문에 동일 시점으로 비교).
시가총액 = 주식수 ⅹ 주가
현대카드의 시가총액은
160,465,286주 ⅹ 8,300 = 13,318억 원
그 다음으로 현대카드의 순이익을 구하면 위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PER를 구할 수 있는데, 2013년도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1,632억 원이다. 현대카드의 시가총액과 순이익을 모두 알았으니 이제 PER를 구할 수 있다.
PER = 시가총액 / 순이익
13,318(시가총액) / 1,632(순이익) = 8.16(PER)
앞서 구한 삼성카드의 PER와 비교해보면
구분 |
주가 |
시가총액 |
순이익 |
PER |
삼성카드 |
37,400원 |
43,331억 원 |
2,732억 원 |
15.86 |
현대카드 |
8,300원 |
13,318억 원 |
1,632억 원 |
8.16 |
이제 동일 기준으로 환산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환산 지표가 한눈에 들어온다. 현대카드의 PER 8.16은 삼성카드 PER 15.86 대비 약 51.6% 수준이다. 바꾸어 말하면 현대카드는 삼성카드 대비 약 48.5%를 할인 받고 있다.
현대카드가 삼성카드 대비 할인 받아야 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2014년 상반기 구매실적을 보면, 삼성카드가 3위(33조 3,380억 원), 현대카드가 4위(29조 5,030억 원)로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2014년 1-3분기 누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로 보면 오히려 삼성카드(5위, 6.0%)보다 현대카드(2위, 8.1%)의 수익성이 높게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모두 대기업 계열 전업 카드사로 현대카드가 비상장이라는 이유를 제외하면 삼성카드 대비, 그것도 50% 가까이 할인 받을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럼 상장되어 있는 동종업체의 주가보다 48.5%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는 현대카드는, 장외주식 투자의 답 50% 할인에 근접하기 때문에 투자해도 될까?
대답은 “YES”
다만, 장외주식 투자의 의사결정 과정에 중요한 기준 중 한가지에 부합했다는 애기이고 최종 의사결정까지는 상장이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답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
장외주식 투자의 공식 = “답을 보고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린 후 상장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제 장외주식 투자 공식에 뒷부분, “상장할 때까지 기다린다.”에 대한 설명으로 공식을 완성할 단계이다. 상장을 기다린다는 의미는 ‘언젠가는’이라는 먼 훗날의 의미가 아니다. 이미 상장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킨 상태에서 최대 주주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상장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다음 포스팅은 이제 상장의 조건,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자.
★ 비상장주식 특징 다른 글 보기 (클릭)
② - 비정상의 정상화 "세금, 거래의불편함, 거래위험 제거"③ - 상장주식 보다 50% 할인, 적정주가 계산 방법
④ - 코스닥 코스피 상장기준 및 기술성심사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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