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노후설계 연금보험 어떻게 준비 해야할까?
노후자금이 얼마나 필요해요? 이렇게 묻는다면 노후대책의 번지수를 잘못 잡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언제부터 노후를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노후자금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 얼마나 필요할까? ▶ 언제부터 노후일까?
공무원을 하는 노익장씨는 재발로 걸어 나가지 않은 이상 60세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근무하는 나일등씨는 임원으로 승진될 가능성이 안 보이면 45세를 전후해서 명예퇴직 해야 합니다.
물론 회사를 퇴직했다고 해서 바로 노후 생활을 시작하는 건 아닙니다. 퇴직금에다 그동안 모은 돈을 보태고 , 대출 받아서 요즘 함참 인기몰리를 하는 커피솝을 하거나 편의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회사에서 하던 일을 이어서 미니 기업을 창업할 수도 있습니다.
60세 정년퇴직까지 버틸 수 있다면 버티는게 노후대책으로는 최선책입니다. 하지만 정년까지 버틸 수 없다념 45세 이후에 밀려날게 아니라 40세 이전에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60세 이전에 나와서 창업한다면 아직 현직에 있는 동료나 친구들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45세 이후에 나올 경우, 도와줄 인맥이 별로 없습니다. 직장인에게 연금은 노후자금 뿐만 아니라 조기 퇴직을 대비한 창업자금이기도 합니다.
2. 먹고 사는 생활비 ▶ 활동자금
젊을 때는 소득 3분법 재테크가 통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한달 450만원을 번다면 150만원으로 먹고 입고 생활비로 쓰고 , 150만원으로 먹고 입고 생활비로 쓰고, 150만원은 주택 마련, 대출 상환에 투자하고, 나머지 150만원은 자녀의 대학자금과 본인의 노후자금으로 투자하면 됩니다.
은퇴할 때쯤이면 집도 마련했고, 주택 대출도 다 갚았을 테니 젊을 때 소득의 2/3만 있으면 될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젊을 때는 직장에 다니느라 돈 쓸 시간이 없지만, 은퇴한 후에는 돌아다닐 여유시간이 많은 만큼 돈 들어갈 데도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돈을 적게 쓰고 돌아다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살면 기웃거리는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토 자신이 주인공으로 스폿라이트를 받는 생활은 할 수 없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노후에 의식주 생활비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20년 정도 국민연금을 부었다면 65세 부터 한달에 1백만원 이상 나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에 연동되므로 인플레이션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물론 65세 이전에 퇴직할 겁니다. 하지만 퇴직금으로 65세까지 인생의 보릿고개를 넘기면 됩니다.
노후를 보내야 하는 기간이 점점 길어 집니다. 평균수명이 80세라고 하더라도 다섯 명 가운데 세명은 80세까지 살지 못한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압니다. 하지만 자기는 80세 이후에 살아남는 두명 가운데 한명이 될 것이라고 모두들 확신합니다. 8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도 잘 알지만 그건 다른 사람들에게나 적용되는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평균수명을 80세로 본다면 50세 나이에 은퇴한 사람은 약 30년의 노후를 보내야 합니다.
가끔 놀러 가기도 하고, 경조사비도 지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교통비와 통신비도 만만치 않습닏다. 부부가 각각 하루에 2만원씩만 잡더라도 한달이면 120만원(=2만원*2명*30일)이 필요합니다. 활동비는 안 쓰면 그만 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과거 씀씀이가 톱니바퀴처럼 은퇴 후에도 물고 들어가기 때문에 세상의 인연 끊고 두문불출하지 않는 이상 노후에 활동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낞다고 어르신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국민연금과 퇴직금 이외에 따로 연금에 투자하는 이유도 사실은 노후 활동자금을 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노후에는 건강하게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노후에 다치거나 병원에 갈때 입원비와 치료비가 해결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노후를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헬스도 하고. 보약도 먹어야 합니다. 물론 돈이 필요합니다. 한달에 25만원 정도의 건강관리 자금을 월세처럼 또박또박 연금으로 찾아쓰려면 최소한 5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3. 노후대책은 금융상품 ▶ 문화상품
노인들은 노여움을 잘 탄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잘 삐진다는 뜻입니다. 은퇴한 후에 경제적 능력을 상실했다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자격지심이 발동합니다. 한마디로 나이가 들고 경제능력을 상실하면 콤플렉스가 생겨서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여움도 잘 타고, 잘 삦게 됩니다.
사람들은 나이 들었다고 무시당하지는 않습니다. 돈이 없고, 경제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제적 능력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매달 또박또박 연금을 받는 것은 자존감을 크게 높여줍니다. 이제 연금은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문화 상품이고, 노후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심리적 처방입니다.